나의 작업은 자동차라는 대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해보자는 의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자동차가 주는 환상과 현실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생각해 봅니다.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하면서 만들어진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삶의 동반자이자 기억의 저장고로 자동차를 설정하고 작품에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내가 설정하는 이야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보겠지, 생각을 하고 있겠지에 더 많이 비중을 두고 대중적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찾아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업에서는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크스크린기법, 아크릴칼라와 오일칼라 페인팅 먹물을 사용한 페인팅 기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중 하나는 프로타주 기법으로 흑연 심을 사용하여 물체의 표면 질감과 형태를 문질러 떠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대상은 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앞으로도 생산해 낼 것입니다. 저의 이야기도 자동차와 함께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