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개인전 - 빛이 메아리치다

◇ 전 시 명 : 김현식 개인전, 빛이 메아리치다
◇ 전시기간 : 2018년 2월 7일(수) – 2018년 3월 4일(일)
◇ 전시장소 : 학고재갤러리 본관
◇ 문 의 : 02-720-1524~6


1. 전시개요
학고재는 2018년 2월 7일(수)부터 3월 4일(일)까지 김현식(b. 1965, 경상남도 산청) 개인전 ‘빛이 메아리치다 Light Reverberates’를 연다. 지난 2016년 상하이 학고재에서 연 개인전 이후 1년 6개월만에 서울 학고재에서 선보이는 전시다. 김현식은 이 전시를 통해 평면으로부터 입체적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불가능의 가능성’을 구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평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겠다는 의도다. 김현식은 스스로를 여행자이자 작가라고 한다. 작업을 통해 평면에서 입체로, 외면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여정을 걷고자 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 또한 그 여정에 함께 하도록 돕는 것이 김현식이 생각하는 작가로서의 사명이다.
학고재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총 4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하이 전시 이후의 신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연작으로 꼽을 수 있는 ‘Who Likes Colors?’와 함께, 영국의 동화 「퍼시 더 핑크 Percy the Pink」(2003)에서 제목을 차용한 ‘퍼시 더 컬러 Percy the Color’ 연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화와 균형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작업한 ‘하프 오브 잇 Half of It’ 연작도 만나볼 수 있다. 각 연작마다 형태와 색상 등에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 점이 돋보여 흥미롭다.
2. 전시주제

평면에서 입체로, 외피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김현식의 ‘사이 공간’

김현식은 스스로를 여행자 또는 여행의 안내자로 표현하기를 즐겨 한다. 철학에 관심이 많은 그는 작업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미지의 것을 찾아떠난 여정은 종종 자신 내면의 세계로 되돌아온다. 김현식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이는 어떤 존재와 그 실체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실재와 허상에 대한 물음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때로는 그것들이 이루는 관계와 조화의 미덕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김현식의 작업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가운데 놓인 ‘사이 공간’을 그려내는 일이다. 김현식이 여행자라면 그의 작품 화면은 여정의 초입인 셈이다.

김현식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투명한 에폭시 레진 층 아래로 촘촘히 그어진 반입체적 색선色線들이 화면 가득 메워져 있다. 색선의 올라온 면과 내려간 면이 수많은 층의 레이어를 이루고, 그 위를 덮은 투명한 표면이 또 다른 하나의 층을 만들어낸다. 바라볼수록 선과 선 사이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이를 찾아 시선이 안으로 파고든다. 김현식은 평면 작품에서 입체적인 형태를 표현해내고자 한다. 표면 아래 새로운 공간을 발견해가는 감상의 과정이 존재의 외피 안에 감추어진 내면 세계를 향해 가는 여정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색채의 울림 – 생동하는 색선色線이 자아내는 명상적 순간
김현식의 색은 독특하다. 촘촘히 그어진 색선들 사이 사이로 반사되는 빛과 그림자가 기존의 색채에 깊이감과 공간감을 더하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빛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의 색상이 시시각각 변한다. 마치 생동하는 듯, 노래하는 듯한 색이다. 그의 작품은 음악이나 시 같다. 균일한 두께로 그어진 반입체적 선들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위 아래로 교차하며 운율을 만들어 낸다. 여러 작품을 함께 놓고 보면 다채로운 색상의 변주가 즐거운 화음을 생성한다.

김현식의 화면은 명상적이다. 유심히 살피다 보면 마치 다른 세계로 향하는 통로의 입구를 마주한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화면을 바라보는 순간 투명한 레진 표면에 그림자가 비쳐 작품 프레임 속으로 한 걸음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든다. 전시 서문을 쓴 홍가이 박사는 ‘그가 빚은 화면 속 무수한 틈새들이 시간을 붙잡아두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 미세한 사이의 틈새들이 ‘적막의 울림’을 만들어낸다고 하기도 했다. 형태적 정교함에 탁월한 색채 감각이 어우러져 각각의 색채가 자아내는 고요하고도 강한 울림이 느껴진다.
해외 평론가들이나 관객들은 김현식의 작품이 자아내는 고요하고 명상적인 정취에 대하여 동양적 신비로움을 언급한다. 첫 눈에는 서구의 미니멀 아트를 연상케 하는 화면이 에폭시 레진 위에 빼곡히 색선을 긋는 반복적 행위로 제작한 입체적 구성물이라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동을 표하기도 한다. 국제 미술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김현식은 최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활발히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5년 간 런던, 브뤼셀,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개인전을 연달아 개최했으며 작년에는 아트 마이애미, 아트 뉴욕, 아트 파리스에 작품을 출품해 컬렉터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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