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자 뒤샹…100년 전 세상을 뒤집은 그 유명한 변기






개념을 작품으로 하는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마르셀 뒤샹 전시



예술의 기존 관념을 뒤집고 새로운 현대미술의 개념을 정립한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한 전시가 국립현대미술미술관 서울관(서울 삼청동)에서 20181227일부터 20194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뒤샹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협업한 전시로, 뒤샹의 초기 작품인 회화와 드로잉에서부터 그의 대표작인 레디메이드 작품 등 150여 점을 볼 수 있다. 뒤샹의 일생과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는 대형전시로 큰 의미가 있는 전시이다. 0

 

탁월한 회화실력을 갖고 있던 뒤샹이 10대부터 당시 유행하던,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다양한 화풍을 섭렵했다. 25세에 제작한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 2)’작품을 통해서 화가로서 큰 성공을 이룬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꿈꾼다.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미술에 대한 상식에 도전장을 던진다. ‘자전거 바퀴’, ‘남성용 소변기등 기성제품들을 작품으로 전시를 한다. 예술은 붓질이 아닌 방식으로 표현돼야 한다고 믿게 된 뒤샹은 예술은 망막적인 것을 넘어서 아이디어(개념적인 것)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미술사에서 아이디어가 작품의 원천적인 개념이 성립된다. 이러한 뒤샹의 작품은 현대미술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뒤샹이 남기고 간 현대미술사에 있어서의 유산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전시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전시는 뒤샹의 어린시절 그렸던 회화작품에서 생의 마지막 작품까지 그의 삶을 중심으로 연대기적으로 4부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다. 1부는 어린시절 당시 유행했던 화풍인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다양한 화풍을 공부하며 제작한 그림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그의 젊은시적 대표작인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1912년 프랑스 파리 살롱에 출품했다가 작품수정을 요구받는다. 그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작품을 회수한다. 이후 그는 미국 뉴욕 아모리쇼에서 출품하여 큰 이슈가 된다.


마르셀 뒤샹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 2’ 1912년 캔버스에 유화

    

 

2부는 뒤샹이 기존 예술과 다른 새로운 예술을 창안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예술적이지 않은 것을 예술작품으로 전시했던 대표적인 레디메이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을 비롯해 초콜릿 분쇄기’, ‘통풍 피스톤’, ‘자전거 바퀴등 기성품으로 재료를 모아 콜라주하는 것과 이를 넘어선 기성품 자체에 이름을 부여하고 현대미술의 의미를 창조했던 대표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르셀뒤샹의 1917년 원본의 복제품인

 

3부는 뒤샹이 미국에서 다시 파리로 다시 돌아와 작업하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당시 뒤샹은 미술에서 체스로 직업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했고, 20년간 체스 활동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에로즈 셀라비라는 여성과 함께 작업했다. 뒤샹은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만레이와 함께 그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또 그는 1·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뒤샹은 자신의 작품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이동식 미술관 여행가방 속 상자를 만들어, 그 상자 안에 신부’ ‘등 주요 작품을 소형으로 만들어 넣었다. 뒤샹은 상자를 300여개를 제작했고, 포맷과 디자인, 색상 등을 직접 관여하면서 만들었다.


4부는 뒤샹의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하는 아카이브를 보여주면서 그의 유작인 에탕 도네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시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뒤샹이 은퇴하고 더 이상 작품활동을 안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몰래 사후에 발표할 대작을 기획했다. 불어로 주어진 것이란 뜻의 에탕도네는 하나의 방 크기로 구성한 디오라마 작품이다. 낡은 문에 난 2개의 구명으로 관람객이 들여다보면 실제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폭포가 있는 풍경을 배경으로 앞에 벌거벗은 여성이 풀 숲에 누워있는 기괴한 모습이 보인다. 이 작품은 그의 뜻대로 그가 죽은 이후에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품은 디지털영상으로 볼 수 있다.




에탕도네 1968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 글 / 파트론센터 -
기사작성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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